어떤 음식인가
꽈바오(割包 또는 刈包)는 지름 6~8cm 정도의 납작한 반달 모양 찐빵을 벌려 샌드위치처럼 속을 채운 음식이에요. 기본 속은 간장에 조린 삼겹살, 볶은 갓 절임(酸菜), 고수, 설탕을 섞은 땅콩가루예요. 새콤한 갓 절임이 기름진 돼지고기 맛을 잡아 줘요. 대만어로는 ‘콰파우(kuah-pau)’라고 읽어요.
어디서 왔나
이 빵은 푸젠 해안 지방에서 왔는데, 고향으로는 취안저우와 푸저우가 함께 거론돼요. 취안저우에서는 러우자바오(肉夾包)라고 부르고, 후이안에서는 딸의 혼례 때 먹어요. 대만에는 푸저우 이주민들이 가져온 것으로 보여요. 일본 통치기에는 상인들이 제례 축제 때 먹었어요. 당시에는 돼지고기가 비싸고 밀가루가 귀해서, 1970년대에 와서야 거리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 됐어요.
대만어 별명 호카티(hó͘-kā-ti, 虎咬豬, ‘호랑이가 돼지를 문다’)는 벌린 입이 돼지고기 한 덩이를 꽉 문 모습에 빗댄 이름이에요. 발음이 ‘복을 꽉 문다’는 뜻의 말(福咬住)과 비슷하고, 빵 모양은 두둑한 지갑에 빗대요. 두 가지 모두 음력 12월 16일의 웨이야(尾牙)와 이어져요. 한 해의 마지막으로 토지신에게 제를 올리는 날로, 회사는 직원들에게 저녁을 대접하고 많은 사람이 꽈바오를 먹어요.
해외에서는 데이비드 장(David Chang)의 Momofuku 식당들이 2004년 무렵부터 서구에 삼겹살 번을 유행시켰고, 2009년 무렵 문을 연 에디 황(Eddie Huang)의 BaoHaus가 꽈바오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어요.
만드는 법
삼겹살은 홍사오, 즉 간장에 천천히 조리는 방식으로 익혀요. 갓 절임은 잘게 썰어 볶아요. 빵은 허예빙(荷葉餅)이라는 연잎빵으로, 둥글넓적한 반죽을 반으로 접어 찌기 때문에 주머니처럼 벌어져요. 주문이 들어오면 돼지고기와 갓 절임, 땅콩 설탕, 고수를 채워요.
먹는 법
손으로 들고 먹는 간식으로, 야시장에서 많이 먹어요. 곁들이는 국으로는 쓰선탕(四神湯)이 흔해요. 비계(肥), 살코기(瘦), 섞어서(綜合) 가운데 고르게 해 주는 가게도 있어요. 고수는 기본으로 들어가니, 빼고 싶으면 不要香菜라고 말하세요.
대만 각지에서는
- 타이난
- 궈화가 융러 시장에 있는 A Song Gua Bao(阿松割包)는 80년쯤 장사해 왔어요. 일반 꽈바오와 살코기 꽈바오 말고도 돼지 혀를 넣은 꽈바오를 만들고, 흔히 쓰는 땅콩가루 대신 땅콩버터를 써요.
- 가오슝
- 신싱구의 Chun Lan Gua Bao(春蘭割包)는 2000년부터 큼직하고 속을 넉넉히 채운 꽈바오와 붉은 고추 소스로 이름을 알렸어요. 채식 꽈바오도 팔고, 미쉐린 빕 구르망에 올라 있어요.
- 북부
- 타이베이에서는 완화구 화시제 야시장의 Yuan Fang Gua Bao(源芳刈包)가 1955년에 문을 열었어요. 중정구 궁관 일대의 Lan Jia Gua Bao(藍家割包)는 비계만 넣은 것부터 살코기만 넣은 것까지 돼지고기를 다섯 가지로 골라 먹게 해요.



